과연 여성은 태어나는 것일까, 혹은 학습되어 만들어지는 것일까?
누군가는 굉장히 구시대적이며 이미 답이 정해져있는 질문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실제로 약 100여년 전 시몬 드 보부아르는 여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나는 이 질문이 지금도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답이 있지 않은 논쟁거리라고 생각한다.
처음 여성성에 대한 의문을 느낀 것은 약 10여 년 전이었다. 사회적으로 페미니즘이 더욱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였고, 나는 그에 영향을 받아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성상에 대한 의문과 함께 반발심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sns에서 우리가 어렸을 때에 선물받아 가지고 놀던 장난감조차 성별에 대한 강요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보았다. 그리고 그 후 우연히 대형마트에 방문하였을 때, 아직도 장난감이 여자아이용과 남자아이용으로 구별되어 있었다.
그렇게 성별에 따른 장난감의 구분은 몇 년 전도, 2024년 현재도 다르지 않다. 내 또래의 여자라고 여겨지는 사람들 중에서는 어렸을 때 주방놀이, 인형놀이 등 가사노동, 혹은 꾸밈과 관련된 장난감을 선물받거나 가지고 논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아직도 인터넷에 여아용 장난감을 검색하면 인형놀이 장난감과 가정용품을 모방한 장난감이 가득하다.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에는 1950년도 미국의 이상적인 여성상이 나온다. 교외에 거주하며 3-4명의 아이를 낳고 집안일을 하며 지내는 여성이 바로 그러하다. 과연 2024년 한국에서 장난감을 통해 보여주는 이상적인 여성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의 우리는 단지 태어났을 때 여성이라는 성별을 지정받았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여기는 여성처럼 되기를 강요하는, 혹은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안톤 체호프의 <인형의 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혹은 사회가 여성이 수동적이길, 그저 집안일만 하며 밖에서 일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조신한 여성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사는 여성들도, 아주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강요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시대와 세대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들을 사용하였다. 특히 이번에는 장난감이라는 소품과 장난감을 사용할 나이가 지났다 여겨지는 여성이라 여겨지는 사람들을 촬영함으로써 여러 세대와 여러 나라에 걸친 여성에 대한 억압과 혐오를 표현해내고자 한다.
누군가는 굉장히 구시대적이며 이미 답이 정해져있는 질문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실제로 약 100여년 전 시몬 드 보부아르는 여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나는 이 질문이 지금도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답이 있지 않은 논쟁거리라고 생각한다.
처음 여성성에 대한 의문을 느낀 것은 약 10여 년 전이었다. 사회적으로 페미니즘이 더욱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였고, 나는 그에 영향을 받아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성상에 대한 의문과 함께 반발심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sns에서 우리가 어렸을 때에 선물받아 가지고 놀던 장난감조차 성별에 대한 강요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보았다. 그리고 그 후 우연히 대형마트에 방문하였을 때, 아직도 장난감이 여자아이용과 남자아이용으로 구별되어 있었다.
그렇게 성별에 따른 장난감의 구분은 몇 년 전도, 2024년 현재도 다르지 않다. 내 또래의 여자라고 여겨지는 사람들 중에서는 어렸을 때 주방놀이, 인형놀이 등 가사노동, 혹은 꾸밈과 관련된 장난감을 선물받거나 가지고 논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아직도 인터넷에 여아용 장난감을 검색하면 인형놀이 장난감과 가정용품을 모방한 장난감이 가득하다.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에는 1950년도 미국의 이상적인 여성상이 나온다. 교외에 거주하며 3-4명의 아이를 낳고 집안일을 하며 지내는 여성이 바로 그러하다. 과연 2024년 한국에서 장난감을 통해 보여주는 이상적인 여성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의 우리는 단지 태어났을 때 여성이라는 성별을 지정받았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여기는 여성처럼 되기를 강요하는, 혹은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안톤 체호프의 <인형의 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혹은 사회가 여성이 수동적이길, 그저 집안일만 하며 밖에서 일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조신한 여성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사는 여성들도, 아주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강요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시대와 세대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들을 사용하였다. 특히 이번에는 장난감이라는 소품과 장난감을 사용할 나이가 지났다 여겨지는 여성이라 여겨지는 사람들을 촬영함으로써 여러 세대와 여러 나라에 걸친 여성에 대한 억압과 혐오를 표현해내고자 한다.